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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증가폭' 30만명선 무너진다

최종수정 2017.01.11 08:57 기사입력 2016.1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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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한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신규 취업자가 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 30만명선'이 무너지는 것이다.

2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3만명가량 적은 29만6000명에 그쳤다.

현 고용시장 추이를 감안할 때 남은 기간 취업자 수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30만명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수치(33만7000명)는 물론, 지난 연말 발표한 정부(35만명)와 한국개발연구원(KDI, 30만명대 중후반)의 2016년 전망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 30만명선 무너진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2009년(-7만1000명) 이후 7년 만이다. 이후 2010년 32만3000명,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 줄곧 30만명선을 웃돌았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30만명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9월 이후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그치고 있어, 내년 전망치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 역시 정부 전망치(66.3%)에 못 미치는 66%선 안팎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발표한 '고용률 70% 로드맵' 상 올해 목표는 68.4%였다. 하지만 임기 중 단 한해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국정과제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고용시장의 이 같은 부진은 조선 등 제조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우리 산업을 이끌어 온 제조업 분야에서마저 채용이 급감하고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전체 일자리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10월 제조업 취업자는 11만5000명이나 감소해 2009년 9월(11만8000만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중 70%를 차지하는 40대 이하에서 고용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며 "구조조정,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에서 고용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노동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던 베이비붐 세대 등 50대 취업자 규모도 둔화되는 추세다. 1∼10월 9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전년 동기(15만1000명)보다 훨씬 줄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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