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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경쟁 3R]쇼핑+수영+한강 야경 '휴식같은 워커힐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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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프라 개선ㆍ지역 경제 활성화 등
5년간 6000억원 투자 계획 세워

인근 5개 전통시장과 상생 전략 마련
中企 상품 매장, 전체 면적의 48%로

워커힐면세점 전경

워커힐면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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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면 범선을 얹은 세 개의 빌딩이 보인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다. 이 곳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연중 붐비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인기비결은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가 한데 모였다는 점이다.
물과 하늘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수영장)에서는 싱가폴 도심이 한 눈에 펼쳐지며, 탁 트인 마천루는 야경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쇼핑가에는 전 세계 명품 브랜드가 즐비하며, 곳곳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박물관 등 먹거리, 볼거리도 마련됐다.

워커힐면세점은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호텔시설과 카지노,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 등이 한데 어우러진 위락시설을 통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된다는 포부다. 이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고급 휴양지로 발길을 돌리는 실정에 대해 깊이 고민한데서 나온 결론이다. 특히 목적구매가 강한 면세사업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워커힐면세점 중소기업 특화 전용관 운영을 통한 예상효과

워커힐면세점 중소기업 특화 전용관 운영을 통한 예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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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도심 면세점으로 도약=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높이려면 쇼핑 외의 즐길거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자금을 풀었다. 면세점 시설 투자와 운전 자본,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시행된 매장 확장 공사 비용 1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규모는 7000억원인 셈이다.

'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성을 위해 집행된 투자금은 1200억원이다. 워커힐 리조트 스파는 연면적 1만2000평 규모로 세계 최장의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파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170m에 이르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워커힐 온천수가 흐르는 실내외 수영장, 자연친화적 계단형 가든 스파와 최고급 찜질 스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원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완공시점은 2018년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면세점의 규모도 키웠다. 새롭게 조성되는 면세공간은 총 면적 5513평(1만8224㎡), 순수 매장면적 4330평(1만4313㎡)이다. 이는 기존 매장공간보다 2.5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 구매 객단가가 높은 카지노 고객과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시계ㆍ보석 부티크 매장 특성을 강화하고, '쿠쿠'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의 수출 창구 역할을 해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 중소ㆍ중견 기업을 돕는 면세 매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2021년 연간 70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워커힐면세점 국산품 매장 및 중소중견기업 전용매장 면적

워커힐면세점 국산품 매장 및 중소중견기업 전용매장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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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 등 상생에도 힘써=SK네트웍스 인근에는 5개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다. 이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상생이 필요한 곳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면세점의 역할이 절실한 곳이기도 하다. 워커힐면세점은 중소ㆍ중견기업과 협력하는 대표적인 면세점으로서 최근 5년간 4만종이 넘는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했다.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 기간 업계 최초로 면세점에 선보인 제품만도 총 5600종을 넘었다. 대표적인 예로 전기밥솥 쿠쿠를 들 수 있다. 쿠쿠의 경우 입점 3년만에 100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한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SK네트웍스는 중소ㆍ중견기업 매장을 전체 매장 면적의 48%(2,071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1100여개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ㆍ중견기업 제품 매장이 갖춰지는 셈이다.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중 37%는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전용 마트형 매장(더 카트) ▲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상품 전용관(크리아트) ▲중소기업유통센터 상품관(아임쇼핑) ▲사회적 기업 전용관(S?E) 등 4개 특화 전용관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매장 및 인력, 판매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총 25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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