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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국가와 결혼했다던 박 대통령, 하야만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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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FT는 "한국의 대통령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라"는 28일자(현지시간) 사설에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던 박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는 현 상황은 어디서도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빠른 결단을 요구했다.

신문은 단임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라고 설명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경제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1년여 동안 자리를 더 유지해도 그의 운명을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오히려 북한 문제,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이라는 수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미래에 씻을 수 없는 해를 준다는 것이다.
FT는 미혼인 박 대통령은 종종 지지자들로부터 '국가와 결혼한 대통령'이며 '국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제 진정으로 이를 실천할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조기에 물러나야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차기 정권이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몰아낼 기회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인터내셔널 판 1면 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고 정치권에서 탄핵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한국의 국정혼란이 수개월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대로라면 더딘 경기회복과 높은 가계부채 등 산적한 현안들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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