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단임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라고 설명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경제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1년여 동안 자리를 더 유지해도 그의 운명을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오히려 북한 문제,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이라는 수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미래에 씻을 수 없는 해를 준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인터내셔널 판 1면 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고 정치권에서 탄핵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한국의 국정혼란이 수개월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대로라면 더딘 경기회복과 높은 가계부채 등 산적한 현안들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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