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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축산 전망]다음달 한우ㆍ닭고기 값 내립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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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증가하나 수요 감소로 '뚝'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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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우와 닭 값이 다음 달 하락할 전망이다. 한우의 경우 지난 9월28일 청탁금지법 시행과 함께 선물ㆍ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닭은 공급량이 증가와 더불어 지난 16일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월보(12월호)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8040원) 대비 약세인 kg당 1만6000∼1만7500원(생체 600kg 환산 573만∼627만 원)으로 전망됐다.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나 청탁금지법 등으로 설 전후 수요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연말연시 외식과 선물 수요 감소로 한우고기 재고가 늘어날 경우 내년 2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경영비 이하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고 KREI는 예측했다. 송아지 값도 고기소 가격에 따라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KREI는 수요측면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한우업계에서는 소비촉진 행사, 급식 확대 등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축 마릿수는 여전히 감소세다. 암소 출하 예정물량이 적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6.5% 감소한 21만9000 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수입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청탁금지법 이후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7만7000t)보다 6.2% 증가한 8만2000t(평년 6만 8000t)로 전망됐다.
생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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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값도 하락한다. KREI는 다음 달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1512원)보다 하락한 1300∼1500원/kg으로 예상했다. AI로 인한 수요 감소가 대표적인 원인이었다. 수요 감소세는 다음 달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12월은 연말 특수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AI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것.

이달까지만 해도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큰 폭 상승했다. 11월(1∼24일)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561원(농협발표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월 (1330원)에 비해 17.4% 상승했다. 11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산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9.8% 상승한 5656원/kg이다. 이는 계열업체의 구매 확대와 대닭 부족으로 반등한 영향이었다.
다음 달 도계 마릿수는 2.9% 증가한 8372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6년 총 도계 마릿수는 9억8956만 마리로 전년보다 2.3%, 평년 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량도 늘어난다. 태국산 닭고기 수입이 허용돼 이르면 다음 달부터 태국산 닭고기가 국내 닭고기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된 영향이다. 12월 닭고기 수입량은 9500t 내외로 전망됐다. 10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39.5% 증가한 9185t이었다.

반면 돼지고기 값은 작년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마릿수는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음 달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4361원)보다 소폭 오른 탕박 기준 kg당 평균 4200~4500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등급판정 마릿수는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돼지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KREI가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관련 방송 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7.9% 증가했다.

다음 달 돼지고기 공급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하나 수입량이 감소한 탓이다. 12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3.2% 감소한 10만4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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