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돼지고기 값이 작년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마릿수는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월보(12월호)에 따르면 다음달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4361원)보다 소폭 오른 탕박 기준 kg당 평균 4200~4500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등급판정 마릿수는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돼지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KREI가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관련 방송 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7.9% 증가했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12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148만5000마리)보다 1.2% 증가한 150만3000마리로 전망된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12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8만t 내외로 전망된다.
내년 1∼5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700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내년 1∼5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37만t 내외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돼지고기 공급량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하나 수입량이 감소해 12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3.2% 감소한 10만4000t 내외가 된다는 것.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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