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57개 차종 2만5737대 리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BMW, 기아차, 아우디폭스바겐, 한국닛산, 다임러트럭에서 제작·수입·판매한 57개 차종 2만573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BMW 320d 등 13개 차종은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제작공정 결함으로 균열이 생겨 연료가 누설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5월19일부터 리콜을 개시됐다. 그러나 제작사 조사 결과 당초 파악된 것보다 제작 기간이 길어 2014년 4월11일부터 지난해 2월2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4개 차종 8255대로 확대됐다.
기아차의 구형 스포티지(KM)에선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중 유압 컨트롤 유닛(HCU)에 연결된 배선 커넥터의 덮개 체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7년 8월9일부터 2009년 5월22일까지 제작된 구형 스포티지(KM) 2686대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인피니티 Q30 승용자동차는 앞쪽 좌·우 좌석안전띠 상단 고정부품이 반대로 장착되고, 뒷좌석 안전띠 버클 너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운전자 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1월1일 제작된 인피니티 Q30 승용자동차 2대다.
다임러트럭의 아록스·악트로스 화물·특수 자동차 30대에선 고압연료펌프를 고정하는 브래킷이 잘못된 부품으로 장착돼 고압연료펌프와 연결된 파워스티어링 펌프 축이 정확한 위치에 연결되지 않아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발견됐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30일부터 다임러트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BMW(080-269-2200), 기아차(080-200-2000), 아우디폭스바겐(아우디 080-767-2834, 폭스바겐 080-767-0089), 한국닛산(080-010-0123), 다임러트럭(080-001-188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