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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TV 콘텐츠 모바일으로 보는 인구 4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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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통한 전 세계 TV·비디오 주당 시청 시간, 6년간 85%↑
韓서 모바일 기기 통한 시청 비율, 4년 전 30%서 40%로 증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랩톱과 같은 이동 가능한 모빌리티 기기에서의 콘텐츠 시청 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대 그 외 기기에서의 시청 비율은 2013년 3대 7에서 현재는 4대 6으로 변화했다.
24일 에릭슨엘지는 에릭슨이 최근 발행한 '에릭슨 컨슈머랩 TV·미디어 보고서 2016'를 통해 TV와 비디오 시청 기기가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변화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서 2013년과 2016년 사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간 TV·비디오 시청 비율은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 외 기기에서의 시청 비율은 12%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모바일 시청은 무제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더불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의 26%는 무제한 비디오 스트리밍이 포함된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에 관심을 보였다.
인터넷에서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기 위한 TV 외 '세컨드 스크린' 사용 역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 중 65%는 매주 TV 스크린의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한 또 하나의 이슈는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볼 만할 콘텐츠를 찾을 수 없다'는 소비자 불만에 관한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일반 TV 편성과 주문형(VOD) 서비스를 통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는데 각각 모두 25분 정도를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TV방송 시청자들은 시청 시간 중 20%를 콘텐츠를 찾는데 사용한 반면, 주문형 서비스 사용자들은 35%를 썼다. 그럼에도 한국 소비자 중 40%는 TV 방송에서 볼만한 것을 찾을 수 없다고 응답했고, 주문형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우 이 비율은 23%로 낮았다.

소비자 중 36%는 주문형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찾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TV 방송의 경우 이 비율은 24%에 머물렀다. 주문형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찾는 과정이 TV보다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캐세아 쉬 에릭슨 동북아시아지역 컨슈머랩 총괄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는 것은 시청자들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콘텐츠를 추천할 때에는 콘텐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별 소비자와 그들의 기분에 맞는 적합한 컨텐츠를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하는 TV 시리즈, 영화, 유튜브와 같은 짧은 비디오 클립을 포함한 주문형 콘텐츠의 총 시청 시간 비율은 2013년 이후 43% 급증했다. 한국 소비자의 35%는 매주 같은 프로그램을 2편 이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10% 이상은 매일 그렇게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주문형 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은 2012년 이후 30% 이상 늘어났고, 이는 가구당 미디어 관련 평균 지출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응답자 중 36%는 매일 유튜브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16~19세 응답자의 경우 이 비율은 50%를 넘었다.

제이넵 아마드 에릭슨 컨슈머랩 고문은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보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콘텐츠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주문형 미디어에 대한 유연성 또한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V 프로그램이 총 시청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다른 유형의 TV나 비디오에 비하면 2배에 이른다. 유료 TV 서비스는 한국에서 평균 가구당 미디어 지출액의 29%를 차지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더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갖기를 원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원하는 방식으로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시청하면서 TV와 비디오 관련 지출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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