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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5G" 에릭슨엘지, 'LTE의 200배' 장비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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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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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에릭슨엘지가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200배 빠른 5세대(5G) 무선 통신장비 시제품을 국내에서 시연했다.

에릭슨엘지는 12일 경기도 안양연구소에서 고정된 기지국(RRU·Remote Radia Unit)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2개의 단말기(UE·User Equipment)가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상황을 시연했다.
에릭슨엘지는 'MU-MIMO'를 기반으로 한 빔트래킹 기술로 26초당 기가비트(Gbps) 수준의 속도를 냈다. 실내 시연장 내의 간섭 등을 고려하면 이론상으로 30Gbps 수준이다. 이는 기본적인 LTE 스펙 상의 속도(약 150Mbps) 대비 약 200배 빠른 속도다.

MU-MIMO는 가상현실(VR), 홀로그램, UHD 비디오 시청 등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시 단말기의 다운링크 속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빔트래킹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트래픽 상황과 단말기 사용자 환경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5G 표준에서 정의한 최적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표준기술이다.

앞서 에릭슨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5G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시연에 앞서 장비 시제품을 국내로 들여왔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에게 이번 5G 장비와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사업 환경에 맞는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번 5G 장비의 소프트웨어 일부를 개발하는 데 에릭슨엘지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시연에서 장비의 이동성(Mobility)을 강조하기 위해 단말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시연을 진행했다. 이동 중에도 무리 없는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이 처음 등장한 35년 전만 해도 '여보세요?'라고 전화를 받았지만, 이동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환경이 빠른 속도로 자리잡으면서 최근에는 '어디야?'라고 전화를 받는 시대가 됐다"며 "이 같은 기술혁신의 과정에 에릭슨엘지 내 수백명의 연구원들도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슨이 설립된 지 140년이 되는 올해, 5G 시대에 발맞춰 한국의 고객들이 전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76년 설립돼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에릭슨은 120년 전인 1896년 자석식 교환기와 전화기를 조선왕실에 소개하면서 처음 국내에 진출한 후 국내 시장에 통신장비를 공급해왔다. 2015년 회계연도 기준 2469억 스웨덴 크로나(약 29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네 훼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해 스웨덴식 혁신의 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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