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제철·동국제강도 '원샷법' 적용…10개사로 확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제철·동국제강도 '원샷법' 적용…10개사로 확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대기업도 이른바 원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 적용을 받게 된다.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사업재편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현대제철(철강), 동국제강(철강), 우신에이펙(건설기자재) 등 3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세제, 재정 등 패키지 지원을 받으며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7개 업종 10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연내 목표였던 10곳을 넘어서며 올해 최대 15개사까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급과잉으로 지적된 강관업체(하이스틸)에 이어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사업재편에 나서게 되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범용품목의 설비 감축, 고부가 철강재 신규 개발 및 첨단 설비 투자 확대 등 지난 9월 발표된 철강 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기자재(알루미늄 샤시·판넬) 중소기업인 우신에이펙의 사업재편계획이 비철금속 업계 최초로 승인돼 비철금속업계에서도 사업재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업체들을 살펴보면 동국제강은 공급과잉으로 지적받은 후판공장 및 설비(180만t)를 매각하고 고부가품목인 컬러강판 설비를 10만t 규모로 증설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과 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역시 과잉공급인 20만t 규모의 단강(잉곳) 생산용 전기로(인천공장)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대신해 순천공장에 고부가 단조제품 설비 투자에 나선다. 아울러 고급 금형, 공구강용, 발전용 강종을 신규 개발하고 고합금·고청정 생산설비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우신에이펙은 국내외 알루미늄 샤시·판넬 시장의 과잉공급 상황 심화에 따른 경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제품 및 판넬 설비 감축을 추진한다. 알루미늄 제품 5000t, 판넬 50만㎡ 규모다. 이와 함께 신성장 분야인 선박용 LED조명 설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까지 승인된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철강·비철금속 4개사, 석유화학 2개사, 조선기자재·섬유·농기계·태양광셀 각 1개사 등이다.

사업재편 유형별로는 영업용 자산 양수도 7개사, 인수·합병 3개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개사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 4개사, 3개사다. 지원요청사항은 R&D 지원(9개사), 세제지원(5개사), 혁신활동 지원(3개사), 기업결합심사 단축(2개사), 상법상 절차간소화 특례 (1개사)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2월에도 심의위원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며, 석유화학 및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4~5개 기업들이 구체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부는 12월 중 기업활력법 성과 및 개선방안 세미나도 개최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