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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한미 FTA 재협상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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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등 각종 현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2017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북아 정치, 경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정부와 논의가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늘려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주장을 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재무장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동북아 구도에서 한국군의 위치와 한국군의 무장 강화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공화당 내의 '아웃사이더'지만 미국 공화당이 추구하는 큰 틀의 정책 기조는 유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세계 경제의 변수인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기 이전에 공화당 대통령, 미국 대통령인 만큼 스윙이 큰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감세, 인프라 투자는 경기 부양 의지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독립 기관인 만큼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 및 채권 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트럼프의 경제 각료 인선과 의회 지도자 만남 등을 보면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의 대략적인 맥락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면밀히 살펴본 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재계에 공화당 인맥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미 협력에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의 국익과 미국의 국익을 일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린턴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국내 정치권과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와 사회를 보는 시각을 다변화, 심층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장관은 "폭스 뉴스, 워싱턴 포스트 등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많은 미국 언론들 대부분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미국 언론을 통해서만 미국을 보려고 하다가는 상당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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