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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이 말하는 회계사가 바로 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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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최중경 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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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 그 이상입니다. 경제의 파수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은 8일 여의도에서 기자 대상 회계세미나를 열고 왜 회계가 바로서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자유수임제도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은 세계 꼴찌 수준"이라며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16년 국가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은 회계 투명성이 61개 국가 중 61위로 꼴찌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왜 회계가 바로서야 하는지를 간과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며 "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을 넘어 경제의 파수꾼"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말하는 회계가 바로서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회계는 거시경제 통계의 기초 자료가 된다. 둘째, 회계가 바로서야 금융자원 배분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 셋째, 산업구조조정의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
최 회장은 "많은 벤처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중간에 도태되는데, 가장 큰 이유가 금융자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된 지원을 못 받기 때문"이라며 "회계정보를 바탕으로 금융자원의 배분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회계가 바로서야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이뤄질 수 있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자신들을 감사하는 회계법인을 선정하는 자유수임제도가 지속될 경우 회계감사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회계 바로서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입장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가 미국의 대기업과 같이 고도화, 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의 자유수임제도는 이해상충 문제가 상존한다"며 "회계법인과 회계사들이 경쟁해 기업에서 일감을 따와야 하는 현 체제에서는 회계사가 기업을 제대로 감사하기 힘들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최 회장 직속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회계 바로세우기를 논의하기 시작한 상황. 최 회장은 올바른 회계제도의 정립과 공인회계사의 역할·역량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은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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