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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기업들에 "임금 또 올려라"…벌써 4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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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연설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국회에서 연설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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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업들에게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벌써 4년째다. 좀처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아베노믹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16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의에서 경제계에 "(내년 노사 임금협상에서) 적어도 올해 수준의 임금인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요청한 것은 이른바 '베이스 업'으로, 직원의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만큼 임금인상 효과가 크다. 대신 기업들에게는 미래 비용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3년 연속 임금인상을 단행했던 재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엔고로 인해 실적을 하향조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만큼 임금인상 여유가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대기업 간부는 "임금인상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디플레이션 탈피를 기업에만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전경련격인 일본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은 "회원사에 강력하게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베가 직접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 이례적 행동에 나선 것은 위기에 처한 아베노믹스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일본은행(BOJ)의 무제한 돈 풀기를 바탕으로 한 아베노믹스 정책을 수년간 지속했음에도 일본의 개인소비는 활성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분기 개인소비는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 분기(0.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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