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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취업 차별로 국가손실 2500억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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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학생들의 졸업유예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추산액이 연간 약 25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에 한국경영자총회가 능력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를 확산하자고 경영계에 권고했다.

16일 경총은 이사회를 열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권고사항'을 채택했다. 능력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통해 구직자들의 고통과 사회적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우선 경총은 채용 시 재학생 우대 조항을 폐지할 것을 회원사에 요청했다. 졸업생 대비 재학생(졸업예정자)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 등으로 대학생들의 졸업유예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막대한 사회적 낭비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3학년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44.9%가 졸업유예 경험이 있으며 졸업유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514억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경총은 "채용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재학생을 졸업생보다 우대한다는 인식을 불러올 수 있는 조항이나 표현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또한 기업 주최 대외활동 중 참여자격 제한 필요성이 낮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학생과 졸업생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신지역이나 가족관계, 재산 등 직무 수행과 연관성이 없는 정보를 요구하지 않을 것도 당부했다. 직무 및 개인의 역량과 연관성이 없는 항목을 평가에 포함하는 것은 구직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경총은 기업들이 명확한 채용절차 및 선발기준을 제시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무분별한 스펙쌓기 등 구직자의 취업준비 부담을 경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과 능력중심 인재 선발은 기업 신뢰도 향상과 우수인재 확보 등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많은 기업들이 이미 능력중심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이를 보다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 권고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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