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한미동맹, 북핵정책, 통상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액션플랜(행동계획)에 따라 차기 행정부와의 협조 관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측에 대한 아웃리치 노력의 하나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들며 "역대 가장 빠른시간 내(약 17시간)에 성사된 것으로 당선 이후 24시간 이내 통화가 이뤄진 9개국에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서는 '美우선주의', '동맹국 기여 확대',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개인적 소신과 '동맹효용', '국제무역 혜택' 등 공화당 정책 기조가 혼합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는 "세계화 추세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의 불만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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