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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29.7% 한화생명 등 7개 투자자에 매각…자율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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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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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의 지분 29.7%가 한화생명 등 7개 투자자에게 매각됐다.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5년 만의 민영화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동양생명(4%·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 유진자산운용(4%),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프라이빗 에쿼티(6%)다. 본입찰에 참가했던 KTB자산운용은 주주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로 줄어든다. 대신 정부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총 12조8천억원 중 10조6천억원을 거둬들여 회수율은 83.4%가 됐다.

낙찰자들은 이달 28일까지 매각 대금을 납부하고 예보와 매각 예약을 체결한다. 금융위 승인이 따로 필요한 투자자들은 다음 달 14일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
예보는 매각 작업을 마치는 대로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해지한다. 7곳의 과점주주에게 경영 자율권을 주기 위한 조치다.

◆과점주주 중심 이사회…자율경영 본격화= 우리은행 이사회는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위주로 재편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낙찰자들이 1명씩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낙찰자 중 지분율이 4%를 넘어선 곳 중 5개사(동양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 IMM PE)는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진은 다음달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자 선정 작업은 역시 새 사외이사진으로 꾸려진 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결정한다.

전요섭 금융위 구조개선과장은 "당초 매각방안 발표시 제시한대로 민간 주도의 자율경영을 위해 과점주주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부실화된 상업·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이 전신이다. 2001년 예보가 설립한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정부 소유 은행이 됐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2010년부터 우리은행 매각을 시도했지만 대규모 지분을 한 번에 매입하려는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 8월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고 예비입찰과 본입찰에서 흥행을 거뒀다. 예비입찰에 18곳이 참여했고, 본입찰에서 공자위가 정한 예정 가격(입찰 가격 하한선)을 넘은 8곳이 최종 낙찰에 도전해 7곳이 지분을 손에 쥐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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