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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가계부채 문제, 접시 다루듯 하겠다…2금융권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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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당국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2금융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호금융 조합, 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현장 감독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가계대출이 올해 급증한 곳들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실태를 특별 점검한다는 것이다. 비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서 대출 심사 등이 적정했는지 현장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될 경우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되도록 조치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연 평균 8.2% 정도였는데 올해는 13%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호금융권이 증가 속도를 견인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나, 빠른 대출 증가속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안요인과 맞물려 국내 가계부채 문제를 보다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금융권은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특성상 대내외 불안상황에 대비해 발빠르게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 실정에 맞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이달 중 방안을 확정하고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농어민 등 상호금융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성에 맞도록 소득확인 방식을 보다 정교화하고, 만기가 짧은 상호금융 대출 특성에 따라 부분분할상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멀리 내다보고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 내 어려운 일이 닥친다’는 논어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가계부채 문제도 적정수준으로 지속 관리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관리는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정부의 모든 역량을 모아 끈질기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단순히 부채관리 뿐 아니라 주택, 건설 등 부동산 시장, 서민경제 등에 직결되는만큼 비눗물이 묻어 있는 접시를 다루듯이 섬세하면서도 세심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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