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개 기업·1500억원 투자금 유치…6개 산단에 공장 신증설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1500억원대의 기업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도는 1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 등 5개 시·군 단체장(또는 부단체장)이 동신포리마 오동혁 대표이사 등 9개 기업 대표를 만나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참여 기업이 도내 5개 시·군에 소재한 6개 산업단지 20만3181㎡ 부지에 총 152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체결됐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향후 5년간 3269억1500여만원의 생산액과 571억5900여만원의 부가가치, 456명의 신규인력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신·증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전국 4339억원·충남 1768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전국 1323억원·충남 675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서남부 및 내륙권 지역 기업 유치에 따라 도내 균형발전 촉진과 9개 기업의 입주를 통한 관내 산단 미분양을 해소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

기업별 투자내용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A기업은 오는 2019년까지 예산 일반 산단 1만9785㎡ 부지에 375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설하고 오성화학공업도 동일 산단에 3만3071㎡ 부지에 2019년까지 170억원을 투입해 계면활성제 공장을 신규로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에 참여한 동방노보펌은 서울에서 당진으로 이전하는 특수도어(방화문 등) 제조업체로 오는 2019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 당진 송산2산단 1만6512㎡에 본사 및 공장을 마련한다.

또 영진철강은 2018년까지 송산2산단 1만6512㎡ 규모의 부지에 150억원을 투입, 철재가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플라스틱 제조업체 드림켐과 레이저임가공업체 금오M.T 등 기업은 당진 석문산단에 생산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투자계획과 함께 각 기업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및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 지사는 “투자 결정을 확정한 9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도와 기업이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