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양수도 선박 인원 제외 실제 540명 안팎 회사 떠날 듯
이날 한진해운은 "오늘 중 국내 해상직원 640명을 대상으로 해고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고 대상자 640명(10월 말 기준)의 해상직원 중 가압류된 선박 5척의 승선인원과 미주노선 영업양수도 대상 선박 교대인원 등 100여명을 감안하면 실제로 회사를 떠나는 해상직원 수는 54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은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5척, 벌크선 11척 등 총 16척의 반선을 완료했으며 여기에 타고 있던 선원 300여명은 본국으로 귀국했다. 서류상으로는 선주에게 반선됐지만 해당 선주가 운용할 처지가 못돼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은 최소 유지 인력이 필요하다. 현재 배에 타고 있는 선원은 300여명이다.
한편, 육상직원 700여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측은 절반가량인 350여명을 정리해고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자 미주노선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고용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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