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순항’

"조선왕조실록보존터인 용굴암 탐방로 개설 등 완료"

[아시아경제 김정용 기자]정읍시가 사계절 체류 관광지 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내장산국립공원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대표 관광지 육성 사업은 전북도지사 역점사업으로, 전북을 단일 관광지로 연계한 토탈 관광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99억5천만원(도비5,000, 시비4,950)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지난 2014년 11월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15년 8월 기본 계획 승인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도비 10억원을 투입해 내장산국립공원 백년대계사업과 내장산국민여가 캠핑장 기능 보강 사업 등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14억원(도비 10억원, 시비 4억)을 투입해 추진 중으로 공원 내 사업을 완료했으며, 내장산문화광장 등 주변에 추진 중인 스톤아트나 사진 찍기 명소 조성 사업 등 일부는 이달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완료된 사업을 보면 먼저,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인 용굴암 터의 안전한 탐방 환경을 조성했다.

이 곳은 그간 낙석 위험 등으로 통행이 차단되어 진입이 불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 공원계획 변경 등을 통해 낙석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목교와 천연목재 계단 데크를 설치했다.

시는 또 내장산 자연경관을 훼손시키고 있는 일주문∼내장사 간 사리부설 도로와 철재 교량을 친환경 황토로 포장해 탐방객 등의 보행 편의를 꾀했고, 내장사를 비롯한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아치형 석재 교량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우화정 화장실도 재건축 했다. 지난 1977년 신축된 우화정 화장실은 노후화돼 탐방객들의 이용 불편을 컸었다.

시는 내장산국립공원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은 “기존 관광 자원의 여건과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고 특화된 거점 관광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며 “공원 내 시행하는 사업들을 올해 단풍 성수기 이전 완료함으로써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크게 도모했다”고 밝혔다.

김생기 시장은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천혜의 관광자원인 내장산 국립공원과 85%의 분양율을 보인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