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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금감원, 시중은행 외환담당 임원 불러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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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외환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시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9일 오후 4시 시중은행 외환 담당 임원들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임원 등을 불러 모아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시장 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 후보가 선전하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시중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화자금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기 부원장보는 “우선 시장 분위기를 듣기 위한 자리”라며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이나 외화 유동성 상황 등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에 외화자금 상황 모니터링과 스트레스 테스트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기업들에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코스피는 장중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6%대 폭락해 6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9.0원으로 출발했으나 하루새 20원 넘게 올라 현재 1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감원 내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시장의 예측과 다를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는 등 국내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비상 대응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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