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의 대표적 수변시설인 '기흥저수지'의 단절된 산책로가 다음 달 착공되는 등 258만㎡에 달하는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된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연결하기로 하고 180억원을 들여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완공시점은 2020년이다.
용인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하기로 했다. 또 기흥터널~제방 간 2.5km는 내년 말 완공목표다. 제방~공세교간 나머지 2.7km는 2018년 공사에 들어가 2020년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용인시는 특히 적은 예산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다는 구상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 4만㎡에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ㆍ상하천ㆍ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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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기흥저수지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원ㆍ오산ㆍ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가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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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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