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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건조' 세계 첫 쇄빙 LNG선, 북극해로 출항

최종수정 2016.11.07 13:42 기사입력 2016.1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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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 이 수주한 세계 첫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약 30개월의 건조과정을 마치고 출항한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의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선주인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롯이 출항에 앞서 선박의 안전을 기원하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성근 부사장과 로버트 톰슨 소브콤플롯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러시아 정교회 성수식과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첫 쇄빙 LNG선은 길이 299m, 폭 50m로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 간 사용할 수 있는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며 나아가는 '아크(ARC)-7'급 선박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전세계 조선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야말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척당 3억2000만 달러인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수주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쇄빙기능과 LNG운반기능을 조합한 세계 첫 쇄빙LNG선을 건조하며 또다시 기술력을 입증했다.
쇄빙 LNG선에는 그동안 쌓은 수많은 설계 경험과 생산·시운전 기술력, 중앙연구소의 다양한 연구개발 등 모든 기술력을 집중했다. 영하 52도의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의 방한처리 기술과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장비도 장착했다.

특히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장치와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시스템 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고효율 기능을 높였다.

이성근 부사장은 "앞으로 북극해 자원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쇄빙 LNG선의 성공적인 건조로 향후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8일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북극해의 빙해지역으로 이동, 내년 1월 말까지 쇄빙성능 검증을 위한 '빙해 운항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러시아 야말반도 사베타항항으로 이동해 최종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첫 쇄빙 LNG선 출항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14척을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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