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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현 경제상황 여리박빙의 위기"(종합)

최종수정 2016.11.07 09:27 기사입력 2016.1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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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비상대응체제 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 할 것

임종룡 "현 경제상황 여리박빙의 위기"(종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如履薄氷)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여리박빙'은 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하다는 뜻으로, 우리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7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모든 국내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환율도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미국 금리인상, ▲유럽은행 부실, ▲브렉시트 뿐만 아니라 ▲수출 부진과 ▲내수의 더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가계부채와 구조조정 등 대내리스크도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일단 지금 상황이 1997년이나 2008년 위기 때와 다르다.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 금융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견고한 대응여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분야별로 상황에 맞게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권의 외화차입과 대외 위험 관련 특이동향은 매일 점검해 공유할 것"이라면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 취약요인인 가계와 기업부채 위험에 미리 대응할 것"이라면서 "단기간 가계대출이 급증한 일부 금융회사는 금감원의 특별 현장검사를 실시해 대출기준과 위험관리 부문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에 대해 "외화유동성 상황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대외 충격에 대비해달라"면서 "영업현장에서도 가계와 기업 부채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단호한 각오로 긴장의 끈을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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