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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아픔 간직한 임진각 '독개다리' 12월 재단장 공개

최종수정 2016.11.07 07:59 기사입력 2016.11.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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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별도의 출입절차 없이 민통선 내 임진강 경관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12월 개장한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 연간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임진각 관광지의 볼거리ㆍ즐길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독개다리'는 당초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를 잇는 경의선 상행선 철도노선으로, 6ㆍ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었다.

이후 1953년 휴전협정 조인으로 일부 시설을 임시 복구해 국군 포로 1만 273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도는 이 같은 상징성을 활용해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분단 아픔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미래 통일한국의 염원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는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 3일 준공을 마쳤다. 사업비는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다. 도는 현재 관할 군부대와 군 순찰로 보강 공사 및 도-군 운영 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12월 정식 개장한다. 도는 '내일의 기적소리'가 개장되면 민통선 내 역사ㆍ자연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와 인원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관광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성됐다.

'과거' 구간은 경의선 증기기관차의 객차 형태로 꾸며져 마치 20세기 초의 경의선 열차를 직접 타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전쟁 이전 당시의 경의선 사진자료도 둘러 볼 수 있다. '현재' 구간은 경의선 철도레일과 침목을 재현했다. 바닥에 깔린 '매직글라스'를 통해 임진강의 자연둠벙은 물론 전쟁당시 교각의 총탄 자국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래' 구간은 1층과 2층으로 만들어졌다. 1층은 반 개방형 전망공간으로 구성, 끝단 부분 강화유리를 통해 다리하부와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다. 2층은 휴게시설을 설치해 탁 트인 곳에 앉아 임진강의 생태환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내일의 기적소리는 DMZ일원의 역사, 문화, 생태환경 등의 가치를 융합한 복합형 관광콘텐츠"라며 "앞으로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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