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도…며느리 최근 사망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그룹에 최근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으로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최근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데 이어, 이 회장의 며느리가 미국에서 돌연 사망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청와대가 2013년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정확이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가 미국에서 사망하는 비보도 나왔다.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 씨와 지난 4월 결혼한 이래나 씨는 지난 4일(현지시각)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졌다. 이선호 씨와 2년여간 교제한 이래나 씨는 이 회장이 건강이 악화하면서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CJ는 그동안 K-컬처밸리 사업 등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결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류 콘텐츠를 내세운 복합테마파크를 건립하는 K-컬처밸리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CJ의 주력 분야인 문화 사업이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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