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15조9434억9800만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조4241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초 시장은 한국전력이 3분기 5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 인하하면서 평균판매가가 내려갔다. 또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LNG발전 가동량이 늘어나 비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가도 지난 5월 6만3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이래 20% 이상 하락해 전일 4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최고 분기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익구간이 시작되면서 주가도 이미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면서 다만 "부정적인 이슈들로 인해 빠르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어 투자심리에 더 부담을 줄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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