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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사상최대 이익 내고도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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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전력이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내고도 전기요금 인하 등 정부 규제와 석탄가격 급등 등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들로 인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15조9434억9800만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조4241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초 시장은 한국전력이 3분기 5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 인하하면서 평균판매가가 내려갔다. 또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LNG발전 가동량이 늘어나 비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냈지만 증권가 평가는 냉정했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정부규제 및 석탄가격 급등 등 리스크가 산재해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가장 먼저 지난해 폭염 이후 전기요금 누진세 관련 문제제기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하거나 전기 소매판매 부문을 민간에 개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가격 급등, 지진에 따른 원전 정지, LNG가격 및 원/달러 환율 상승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도 지난 5월 6만3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이래 20% 이상 하락해 전일 4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최고 분기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익구간이 시작되면서 주가도 이미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면서 다만 "부정적인 이슈들로 인해 빠르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어 투자심리에 더 부담을 줄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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