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무패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가 잘 했다. 포수가 네 경기를 그렇게 리드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두산 투수진은 양의지의 볼배합 덕분에 NC에 네 경기 38이닝 동안 고작 2점만 내줬다. 두산 투수진은 한국시리즈 역대 최소 실점(2개)과 최저 평균자책점(0.47)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한국시리즈 포수 MVP는 역대 두 번째다. 25년 전인 1991년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해태 장채근(52)이 15타수 7안타 8타점의 성적으로 MVP를 받았다.
양의지는 두 번째 포수 MVP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좀더 야구장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며 "내년에 잘 준비해서 좀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팀도 잘 이끌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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