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현행 지도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판단되며 이 어려운 시기에 당 대변인직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해 부끄럽다"면서도 "당과 정부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고뇌 후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정현 대표와 면담하고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당 홍보본부장을 맡은 오신환 의원 역시 이 대표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며,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종석 의원도 이날 오후 이 대표에게 이러한 뜻을 밝혔다.
세 의원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주문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당직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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