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제네시스가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5만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4만9180대가 판매됐다. EQ900이 2만400대, G80(DH 포함)이 2만8780대가 팔렸다. 이 기간 현대차의 전체 내수 판매가 48만26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의 비중은 10.2%에 달한다. 현대차가 국내서 판매한 차량 10대 중 1대는 제네시스였던 셈이다.
곧이어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은 사전계약만 1만대를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EQ900은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가 2만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EQ900은 국산 초대형세단 최다 판매기록도 다시 썼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2년 1세대 에쿠스가 세운 1만6927대로, EQ900은 올해 6월 1만7000대 고지에 올라서며 출시 6개월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차량인 G80 역시 사전계약을 1만대 돌파하면서 EQ900의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G80은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네시스는 지난 9월 국내에 첫 브랜드 체험관을 개설했다.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개관한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일반 고객과 브랜드가 만나는 첫 접점이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누적 방문객은 한달 만에 25만명을 넘어서며 제네시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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