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사업은 여의도 절반이 조금 넘는 166만㎡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옛 한전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서울의료원 부지, 코엑스 일대는 민간 차원에서, 잠실운동장 일대와 영동대로 주변 교통망 구축, 한강ㆍ탄천변 일대 개발은 시와 구청 등 공공에서 개발을 맡는다. 공공부문 개발의 재원은 시와 현대차그룹간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된 공공기여금을 활용키로 했다.
주경기장은 올림픽 개최공간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외관은 그대로 둔 채 내부 리모델링을 계획중이다. 야구장은 한강변과 맞닿은 북쪽으로 옮기고 수영장ㆍ실내체육관도 새로 배치키로 했다. 시는 주변 간선도로망을 새로 정비하는 한편 탄천ㆍ한강변까지 손봐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수변문화여가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사옥으로 활용될 GBC는 105층 규모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들어선다. 여의도 63빌딩의 5배가 넘는 연면적 94만여㎡ 규모로 꼭대기층을 전망대로 활용키로 했다. 건물 주변에 공공보행로와 광장ㆍ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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