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10대그룹 혁신딜레마] 한진, 호실적에도 해운리스크 발목

최종수정 2016.10.24 13:18 기사입력 2016.10.24 11:30

댓글쓰기

고차입구조 부채부담 털기 주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유류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체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회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리스크와 고차입구조에 따른 부채부담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211억 4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46.39% 성장한 수치다.
3분기 여객부문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객 수요 호조와 저유가, 원화강세가 맞물리면서 최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탑승률이 80% 상회했을 것으로 보이며, 저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에도 운임단가(원화기준)가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유류비가 매출 원가 대비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유류비 감소는 곧 이익 확대로 이어진다. 저유가와 함께 여객 수요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저유가와 여객 수요 증가로 본업 업황 자체는 좋아지고 있지만 주변 악재가 만만치 않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청산으로 갈 경우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올 3분기부터 약 3500억원 가량을 손실처리해야 한다. 또 대규모 항공기 투자와 호텔 신사업을 위한 출자 등 고차입구조가 이어지면서 부채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100%(올 6월 말 기준)를 넘어섰다.
또 지난 2월말 이후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조종사들과의 갈등 해결도 숙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조양호 회장 등 오너 일가와 회사의 탈세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촉구와 임금 37% 인상을 요구하며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10대그룹 혁신딜레마] 한진, 호실적에도 해운리스크 발목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