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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낙점 인물 아니라서?"…미래부, 박영아 KISTEP 원장 '불승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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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 "청와대 낙점 인물 아니기 때문에 불승인한 것"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신임 원장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일 박영아 KISTEP 원장에 대해 불승인하고 이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아 원장은 이에 대해 "공문은 받았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KISTEP 이사회는 박영아 원장에 대한 재신임을 9월28일 확정하고 미래부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미래부는 약 20일 동안 머뭇거리다가 최근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박영아 원장. 이사회에서 재신임한 박 원장에 대해 미래부가 '불신임' 결정을 내리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아 원장. 이사회에서 재신임한 박 원장에 대해 미래부가 '불신임' 결정을 내리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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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을 미래부가 불신임한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KISTEP 신임 원장을 두고 그동안 과학계 주변에서는 '청와대가 낙점한 인물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구체적 후보 인물까지 거론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낙점하지 않은' 박영아 원장이 불승인 결정을 공식적으로 받으면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의원(국민의당)은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과학기술계 기관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결정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불승인 통보함에 따라 기관장 선임을 다시 실시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사회에서 추천한 박영아 현 원장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미래부가 했고 이를 공식 통보했는데 이런 경우 KISTEP 기관장 선임을 다시 실시해야 하고 이에 따른 행정과 시간적 낭비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사회 의결 사항을 장관이 불승인한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청와대가 현 원장을 인정하지 않은 결과 때문이고 이사회 결정 사항을 장관이 번복한 것은 앞으로 이사회는 거수기 역할만 하라는 신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불승인 결정은 청와대에서 차기 원장으로 내정한 이인선 전 대구 수성구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원장으로 결정되지 못한 데 따른 보복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한 뒤 "과학기술계 기관장 선임에 청와대 간섭이 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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