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자가주거비용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0.9% 오른 데 그친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다.
자가주거비용 상승률은 2011년 이후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기 시작했다. 2011년 두 지수가 모두 4% 상승했고, 이후 자가주거비용은 2012년 4.2%, 2013년 2.7%, 2014년 2.3%, 지난해 2.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2012년 2.2%, 2013년 1.3%, 2014년 1.3%, 지난해 0.7%로 급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이 직접적으로 자가주거비용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전·월세 가격 상승을 통해 영향을 미친다"면서 "저유가로 인해 전반적인 물가는 낮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셋값 등이 뛰면서 자가주거비용 상승률이 이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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