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24(2010년 100 기준)로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 생산자지수는 지난 8월 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 하락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8월보다 5.4% 오른 119.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2012년 3월(115.12)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공산품의 경우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4% 올랐지만 제1차 금속제품은 0.4%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는 0.1% 내림세를 보였다.
이 외에 지난달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8월에 비해 0.1% 올랐다. 정보·출판·영상서비스가 0.6%, 금융·보험이 0.2% 각각 올랐고 음식점·숙박이 0.1% 떨어졌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38로 전월에 비해 0.2% 올랐다. 중간재는 수입이 내려 0.1% 하락했지만 원재료와 최종재가 각각 2.6%, 0.4% 상승한 영향이 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19로 0.4% 올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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