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논란을 야기했던 물류사업 분할 이슈가 오히려 지연되면서 변동성 요인이 줄어들었고 아직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해선 시장의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다"며 "그렇다고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적은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지배구조 관점을 떠나서 사업적인 관점만 놓고 보더라도 현 주가는 설명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물류BPO 매출액이 비교적 베이스가 높았던 2분기 대비 선방하면서 3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2분기 8.2%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는 수익성이 좋은 아웃소싱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전사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할 이슈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본사 분할 이전에 해외 주요 법인의 물류 분리 작업이 선행되고 있으며 브라질, 싱가포르, 미국, 중국, 인도 법인 순으로 분리 작업이 마무리되면 2017년 상반기 중에 전사 차원의 법적인 물류 사업 분할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