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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LG의 '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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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육상대회' 도루 1위·3위 두팀, 오늘 준PO 1차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 플레이오프. 승리의 열쇠는 '찬스 메이커'다. 고종욱(27·넥센)과 김용의(31·LG)가 치고 달리는 경쟁으로 상대를 흔든다.

넥센과 LG는 13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첫 경기를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48)은 고종욱(27)의 선전을 기대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번 서건창(27)과 2번 고종욱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건창은 염 감독이 중용하는 타자. 당연히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그는 "고종욱이 2번에서 좋은 활약으로 서건창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처음 포스트시즌을 뛰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서건창을 앞섰다. 와일드카드 결정 경기, 준플레이오프 등 모두 다섯 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을 남겼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출루를 강조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빅이닝을 만들기가 어렵다. 상대 팀이 빅이닝을 만들 수 있도록 놔두지도 않는다"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려면 출루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고종욱의 지난해 포스트시즌 출루율은 0.409다.

고종욱 / 사진=아시아경제DB

고종욱 /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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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애초 포스트시즌에서 1번 박정음(27), 3번 서건창 타순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박정음이 왼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 서건창을 1번으로 끌어당겼다. 고민은 3번이다. 김하성(21), 이택근(36), 채태인(34), 대니 돈(32) 등을 두고 저울질했다.
염 감독은 일단 적임자로 김하성을 택했다. 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그는 1~3번의 주루를 중요하게 여긴다. 중심타선의 타점 생산, 하위 타선의 작전 수행 등과 어우러져야 짜임새가 있고 강한 타선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염 감독은 "컨디션이나 상대 투수의 성향에 따라 3번에 이택근을 기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경우에도 1번은 서건창, 2번은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올 시즌 LG와의 열다섯 경기에서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1홈런, 6타점, 4도루로 강했다.

넥센에 고종욱이 있다면 LG에는 김용의(31)가 있다. 양상문 LG 감독(55)은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기술이 좋고, 내야 땅볼을 쳐도 병살을 잘 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용의는 넥센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열두 경기에서 타율 0.543(35타수 19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여섯 개 있다.

LG 김용의[사진=김현민 기자]

LG 김용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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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쾌조에 가깝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두 번째 경기(11일·1-0 LG 승)에서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팀의 가을야구를 연장했다.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가장 짜릿한 타점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단기전에서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누가 더 배짱 있게 나서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용의는 "넥센한테는 워낙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며 "주눅 들지 않고 멋진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넥센과 LG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점이 닮았다. 기동력으로 승부를 내는 경기 운영도 비슷하다. 넥센은 정규시즌 팀 도루 1위다. 237회 시도해 154회 성공했다. LG는 191회에서 121회(3위)다.

정규시즌 열여섯 차례 대결은 LG가 10승6패로 앞섰다. 그러나 열 경기가 3점 차 이내 접전이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하는 것은 2014년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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