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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컨, 트럼프 거듭 지지 "라커룸에선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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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사진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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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이 음담패설 녹취 파일이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여전히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컨은 "나는 라커룸이나 총각파티에서 더 심한 성적 농담을 들었던 적이 있다. 상류층도 예외는 아니다"며 "(트럼프의 음담패설에) 사람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죄를 짓지 않은 자 돌을 던져라"며 트럼프의 발언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컨은 대선 경선 내내 트럼프를 지지해왔다. 지난해 트럼프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슈퍼 팩을 조성하는 일을 주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역시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대통령 당선 시 아이컨을 재무장관에 임명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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