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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터닝메카드 주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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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최신규 회장, 마텔에 1대 주주 자리 넘겨

2015 손오공 터닝메카드 챔피언십(사진=손오공 제공)

2015 손오공 터닝메카드 챔피언십(사진=손오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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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토종 완구 업체 '손오공'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글로벌 1위 완구 업체 마텔에 1대 주주 자리를 넘겨준다. 국내 유통망이 필요한 마텔과 연구·투자 위해 자본이 필요한 손오공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손오공은 10일 "마텔과 지분 인수 동의 및 국내 독점 유통계약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손오공은 게임을 제외한 마텔의 전체 브랜드를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신 마텔에 최신규 회장의 보유 지분 262만7539주(11.9%)를 139억7600만원에 매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손오공 1대 주주 자리를 마텔에 넘겨주게 됐다. 손오공 측은 "국내 완구 산업의 선진화와 손오공 유통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마텔사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마텔은 바비 인형, 토마스와 친구들로 유명한 업체로 국내 매출은 280억원 수준이다. 손오공은 현재 여러 업체가 유통하는 마텔의 상품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오공 측은 "마텔의 주력 상품은 유아·여아를 대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터닝메카드, 헬로카봇이 주력인 손오공과 경쟁하는 부분이 적다"며 "이번 계약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마텔은 손오공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텔아시아의 피터 브로거 총괄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오공 측은 "마텔이 손오공의 영업, 유통 능력을 높이 사준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1대 주주 자리는 넘겨줬지만 손오공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손오공 측은 "마텔의 경영간섭은 없을 것이며 불안 요소가 있었다면 계약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또봇'의 영실업이 경영권과 보유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넘긴 데 이어 손오공이 마텔에 1대 주주를 넘기면서 국내 토종 완구기업 1세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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