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최근 2년간 랜섬웨어 피해 상담 신고건수가 14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암호화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그걸 되돌릴 수 없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최근 사이버 보안의 최대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케르베르(Cerber)'라고 불리는 랜섬웨어 공격 조직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한 해 230만달러(약 26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이버범죄, 사이버테러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3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해킹,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공격이 PC에서 모바일기기로 확산하면서, 매일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4만2000대가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8위 수준에 해당한다.
송 의원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통한 안내 및 118사이버민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제재권한을 갖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부 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심의위원회가 손을 놓고 있어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랜섬웨어가 실제 거래되고 있는 '다크웹'의 실태 파악조차 안 되고 있어 모니터링제도 자체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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