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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예금 1833조 넘어…안전자산 선호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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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대거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보예금이 1년 만에 200조원 가까이 늘어난 183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보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를 납부하는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부보금융회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부보금융회사는 지난달 말 현재 293개다.
7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6년 2/4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부보예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183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에 비해 43조6000억원(2.4%) 증가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선 199조9000억원(12.2%) 늘어난 규모다.

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요구불예금이 크게 늘었다. 은행에 대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2분기 163조70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189조5000억원으로 26조원 가까이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금리 혜택이 거의 없는데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머물고 있는 것이다.
예금보호가 되면서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길 원하는 투자자들은 저축은행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2분기 33조9000억원이었던 저축은행 예?적금 잔액은 지난 2분기 40조원을 기록했다.

또 시중자금은 수익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비보호 금융상품 중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전신탁, 채권형 투자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자금이 몰렸다.

지난 2분기 금전신탁 잔액은 337조6000억원이었고, 채권형 투자펀드와 MMF 잔액도 각각 134조7000억원,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짧은 기간 투자하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도 증가했다.

RP는 지난 2분기 74조1000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ELS도 지난 2분기 71조90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65조원보다 7조원 가까이 불었다.

고령화에 따라 개인보험 등 장기 금융상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개인보험은 지난 2분기 498조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조2000억원 정도 늘었다. 장기상품 규모는 지난해 2분기보다 13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10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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