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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럭셔리 도시' 1위 中상하이…서울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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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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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상하이가 2년 연속 아시아 지역 '럭셔리 도시' 1위에 올랐다.

스위스의 프라이빗뱅킹 전문 은행인 율리우스 바에르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 11개 도시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명품생활지수'를 산정한 결과 상하이가 싱가포르와 홍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율리우스 바에르는 올해로 2년째 관련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상하이는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하이에서 시판 중인 명품이나 각종 의료·미용 서비스 등은 여타 아시아 국가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예를 들어 명품 시계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 40 모델의 경우 상하이에서는 최소 3만8884달러(약 4343만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2만8491달러에 불과하다. 고가 화장품 라프레리의 인기 제품도 상하이에서 사려면 200달러 이상 더 얹어줘야 한다.

손목시계와 고가의 화장품 뿐 아니라 입원 및 보톡스 비용과 담배 가격도 상하이가 가장 높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이날 "중국의 과도한 수입 관세 등 각종 세금 때문"이라며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 가치가 1년 전에 비해 6.5%가량 떨어졌지만 상품 가격 차이를 좁히긴 어려워 보인다"고 율리우스 바에르 측 관계자 말을 전했다.
각 도시에서의 결혼 비용을 추산했더니 차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상하이 고급 호텔에서 500여명 하객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릴 경우 비용은 14만달러에 육박했다. 방콕에서는 3만달러면 돈이 남는다. 결혼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도쿄로 15만달러에 달했다.

또 상하이의 부동산 값은 홍콩에 이어 2위, BMW 최고급 세단 7시리즈 구매 값은 싱가포르에 이어 2위였다. 여성 명품 핸드백이나 신발은 물론 남성 양복 품목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상하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5성급 호텔 스위트룸(5위)과 변호사 비용(8위) 정도였다.

11개 도시 중 럭셔리 제품 가격이 비싼 도시 2위는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을 외면한 결과라고 율리우스 바에르는 분석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도쿄가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3계단 상승했으며 대만이 5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6위였다. 이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순이었다. 고가 제품의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에는 뭄바이가 꼽혔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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