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30개팀 800여명 방문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어"
순창군은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순창군생활체육운동장과 공설운동장, 유등면 섬진강체육공원에서 전국 유소년 야구팀 30개팀이 참가한 2016년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후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치른 대규모 체육 행사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통상 야구는 리그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단과 응원단이 순창에서 머물려 소비하기 때문에 지역경제효과가 클 수밖에 없는 종목이다.
또 한가지 이번 유소년야구대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야구대회를 개최하기에는 부족한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야구대회 개최 성사는 물론 대회를 어느대회 못지않게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제 순창군에는 정식야구장이 없다. 하지만 순창군은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유등섬진강체육공원에 안전그물망과 베이스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해 임시 야구장 2개를 개설하고 공설운동장을 야구장으로 변모시켜 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대한유소년 야구협회 사전 답사결과 충분히 야구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순창에서 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 땀으로 만든 결실이다. 또 순창군야구협회(회장 김화곤)는 구장 주변에 선수단 환영 현수막을 걸고 임원진과 함께 매일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 도움도 성공적 경기에 한몫을 했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 이었는데 열악한 조건에도 직원들이 준비를 열심히 해 성공적 대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대회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새싹리그는 마산합포구팀이, 꿈나무 리그에서는 성북구팀이, 유소년 리그에서는 김포시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