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개정 논의 수면 아래로…통신株 웃는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시행 2주년을 맞은 가운데 통신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예상했던 규제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이를 수정할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그동안 통신주를 무겁게 짓눌렀던 족쇄가 풀리고 있다는 전망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정된 국정감사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이 선반영돼 주가가 부진했던 8월 이후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9,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00% 거래량 618,052 전일가 59,9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KT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는 기관의 연일 계속된 순매수세 속에 이날 3만2150원까지 올라 지난 8월 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만2950원에 근접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5,8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32% 거래량 1,222,542 전일가 103,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차호범 SKT CPO "개인정보보호 서비스기획 단계부터 시작해야" SKT, 인증 솔루션 '패스키' GS 인증 1등급 획득 역시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 22만7500원선까지 올랐다. 8월 주가 하락이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 중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5,490 전일대비 240 등락률 -1.53% 거래량 1,249,170 전일가 15,73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LGU+,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는 외인 비중이 연초 34% 수준에서 42% 까지 높아졌다.
20대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통신요금인하, 단말기 유통법 수정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통신시장 규제 리스크에서 실적, 배당 같은 긍정적 변수로 옮겨가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국회의원들의 단말기 유통법 수정 요구가 높지만 현실적으로 정부가 단통법 수정을 강행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 이유는 누구를 위해 단말기 유통법을 수정할 것이며 수정하더라도 국민 혜택이 증진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부진으로 3분기 통신사 이익 전망이 더욱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갤노트7 리콜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은 급격하게 위축됐다. 소비자들이 새 스마트폰 구입 결정을 유보하면서 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규모도 축소되고 있으며, 결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 완화로 인해 3분기 통신사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견조한 실적과 통큰 배당도 통신주의 매력요소로 꼽힌다. KT는 견조한 실적으로 인해 1, 2분기 실적 시즌에 주가가 각각 12~13% 상승했고,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시아 내에서 '톱' 배당주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4.6%의 높은 배당기대수익률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정감사 마무리 이후 통신업종 주가는 실적, 배당 등의 긍정적 변수에 회귀하는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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