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1.60%…취급액 100억원 넘는 8곳보다 3.3%P↓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이 지난달 새롭게 취급한 가계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21.60%로 집계됐다. 가계신용대출 취급액이 100억원 이상인 나머지 8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가 24.90%임을 감안하면 페퍼저축은행의 금리가 3.3%포인트 가량 낮다.
신용등급별 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대출자의 신용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확인된다. 신용 1등급은 평균 14.13%의 금리를 책정 받았고, 2등급은 평균 14.55%를 적용받았다. 특이한 점은 4등급 평균 금리는 17.72%로 3등급의 평균 금리(18.15%)보다 0.43%포인트 낮다. 마찬가지로 7등급(평균 25.76%)도 8등급(평균 25.51%)보다 금리를 오히려 더 높게 책정 받았다.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축은행으로는 스마트저축은행(평균 22.33%), SBI저축은행(평균 22.74%), JT친애저축은행(평균 23.01%)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찾는 대부분 고객들은 기존 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온다”며 “연체율 등의 리스크를 고려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금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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