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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격상…경제공동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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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워킹홀리데이 상시화·빅데이터 협력키로

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사진 왼쪽)가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사진 왼쪽)가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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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과 네덜란드 정상이 양국 협력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교역 투자 뿐 아니라 원자력, 스마트농업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양자관계 격상에 따라 정부간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의지와 방향을 담은 '한-네덜란드 공동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경제 협력, 북핵문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교역 투자 등 현안 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포괄적 동반자에 걸맞으며 미래 유망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어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양국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 "교역과 투자 규모가 연간 9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신설되는 경제공동위를 비롯해 양국 투자기관, 경제단체 등 협력채널을 통해 실질협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14년 3월 정상회담 이후 2년간 시범시행해온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정식화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오늘 회담 결과중 청년들에게 가장 반가운 성과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는 2년간 모두 194명의 우리나라 청년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상대국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2년마다 자동갱신된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우리나라가 델프트공대 연구로 개조사업(오이스터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점을 거론하면서 원자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 연구로 교체사업(Pallas 프로젝트)까지 협력관계를 강화해가자"고 제안했으며 루터 총리는 "함께 방한한 대표단에 팔라스 프로젝트 관련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한국측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네덜란드가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통령 취임후 농업을 기술집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네덜란드와 상호 투자와 기술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루터 총리가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자 박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언급하며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빅데이터 분석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양국 모두 원유 등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정보화시대의 원유(oil)인 빅데이터 통계처리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놓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가 연구해온 SNS와 도로센서 등 빅데이터 분석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경우 일별 소비자심리지수, GDP선행지표 작성 등 속보성 경기동향 통계 작성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을 포함한 북한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 경고나 주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북한정권의 광적인 집착과 의지를 꺾지 못하면 북핵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만큼 네덜란드가 EU차원에서 필요한 제재조치가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당부했다.

루터 총리는 박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하면서 "네덜란드는 국제사회가 북핵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외에 기후변화, 테러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공조를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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