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 강화…새로 채용하는 대신 기존 직원 중 발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S전선이 베트남 법인에 현지인 임원을 도입한다.
27일 LS전선에 따르면 LS전선은 2~3년 내 베트남 법인인 LS비나ㆍLSCV에 현지인 임원을 도입한다. 이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한다.
베트남 법인 임직원은 평균 연령이 28세, 인건비는 1996년 중국에 비교될 정도로 낮아 '세계의 굴뚝'이라 불리는 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외산 기업의 현지화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다. 공산주의 국가 특성상 현지 정부와의 관계가 어려운데다 문화적 차이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LS전선의 경쟁사인 프랑스 넥상스는 5년전 베트남 현지화에 실패해 철수하기도 했다.
LS전선은 1996년 하이퐁시에 LS비나를 설립한 데 이어 2007년에는 하노이에 LSCV를 세워 지난 해 기준 약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베트남 1위 전선회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22일에는 LSCV와 LS비나의 지주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됐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한 번도 노동쟁의가 일어난 적 없는데다 베트남 정부와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어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벤치마킹 사례로 삼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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