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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靑개입의혹' 미르재단 명칭변경…K스포츠 이사장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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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두 재단 정상화방안 마련 금명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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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설립 과정을 놓고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금명간 발표하기로 했다. 미르재단은 명칭을 바꾸고 K스포츠재단의 경우는 이사장 교체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전날 여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추계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논란이 된 두 재단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 이용우 상무(사회본부장)가 K스포츠재단 이사로 들어갔으니 내부를 좀 들여다보고 발전 방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현황 파악을 해본 뒤 정상화 방안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미르에 지난 8월 추광호 전경련 본부장을 파견하고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 운영을 챙기고 있으며, K스포츠에 대해서는 최근 이용우 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선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는 "무슨 이상한 관계가 있다고 하면 끊으면 되고, 운영이 잘 안되면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면 된다"고 말해 향후 이사장 교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스포츠재단의 2대 이사장인 정동춘 씨는 강남에서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는 등 K스포츠재단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으며,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이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다만 "지금 단계에서 그 사람(이사장) 거취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사장 교체가 제 권한도 아니다"라며 " 진단을 해보고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해명했다고 믿어줄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 두 번째 단계는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주려 한다"며 "내부 정비를 하고 전경련이 사업을 잘 관리해서 이게 외압에 의한 게 아니라 경제계의 사업인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그는 "미르 내부에서 문제가 생겨서 이사장, 지원본부장을 교체하고 이사를 전경련에서 보내는 등 사람을 다 바꿨는데 만약 누군가 외압 세력이 있다면 나한테 컷이 들어와야 하는 게 아니냐. 근데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미르를 싹 다 바꿔놨고, K스포츠도 해볼까 하는 판국에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했다.

최순실 씨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모르는 일"이라며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씨 측근이라는 것은 나도 몰랐다. 최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사회적 니즈가 있으면 모금활동에 전경련이 나서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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