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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닥친 채용절벽]"스펙안본다"는 기업들 vs "믿고는 싶지만…"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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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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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학력, 연령, 어학성적 등의 이른바 스펙채용관행이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적지 않는 기업은 스펙을 보거나 성별, 가족관계, 신체 등의 인적사항을 채용과정에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최근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54.9%)이 가장 많았지만 학력(34.8%), 인턴경력(28.0%), 학점(15.7%), 어학점수(11.2%) 등 스펙을 보는 기업도 있었다.
입사지원서에서 직무능력과 무관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기업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그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가족관계를 요구하는 기업은 84.4%에서 78.8%로 하락했고 병역사항(90.2%→86.7%), 생년월일(98%→95%)등이었다. 본적을 묻는 기업비율은 13.8%에서 9.1%로 낮아졌지만 이는 10곳 1곳은 아직까지도 본적을 본다는 의미다. 키와 몸무게를 따지는 기업(24.5%→13.7%), 혈액형(20.%→10.3%)을 보는 기업도 있었다.

채용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840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기업 과반수(51.35%)는 열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반면에 열린 채용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0.16%였다. 중견기업에서는 이 비율이 30%, 중소기업에선 60%로 높아진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아직도 대기업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을 요구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은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하여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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