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최근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54.9%)이 가장 많았지만 학력(34.8%), 인턴경력(28.0%), 학점(15.7%), 어학점수(11.2%) 등 스펙을 보는 기업도 있었다.
채용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840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기업 과반수(51.35%)는 열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반면에 열린 채용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0.16%였다. 중견기업에서는 이 비율이 30%, 중소기업에선 60%로 높아진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아직도 대기업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을 요구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은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하여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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