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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대 종말?…"2020년에는 시장서 철수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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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설치 대수 점점 줄어…PC업체 매출도 감소
클라우드로 이동, 가격 경쟁 통하지 않을 것
PC를 통한 커넥티드홈, 로봇 등 미래먹거리 개발 해야


사진제공=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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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PC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2020년에는 전통적인 PC업체들이 사업을 개편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해야할 기로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전 세계 PC설치 대수가 2~3%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이시 차이(Tracy Tsai)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기존에 알던 전통적인 PC 사업 모델은 붕괴됐다" 며 "전세계 상위 5대 PC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 65%에서 올 상반기 76%로 11%가 증가한 반면, 매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PC 시장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 PC 설치 대수는 향후 5년간 꾸준히 감소해 PC 업체의 매출과 이익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가격 경쟁을 통해 수요를 촉진시켜 시장 출하량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방식은 PC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현존하는 PC 업체들이 PC 소비를 형성하는 새로운 동향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PC 업체들이 제품 수명이 만료될 때까지 사용하는 PC 유저가 줄어드는 현상과 기업용 PC 애플리케이션 및 스토리지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또 PC 성능에 대한 의존도 감소, 그리고 PC를 업그레이드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가격과 사양 등도 중요한 흐름으로 고려해야 한다. 결국, 새롭고 향상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것이다.

차이 부사장은 "PC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영을 합리화하고, 시장 점유율이 아닌 중고급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또 서비스형 PC(PC as a service)와 같이 PC 제품에 대한 새로운 사업과 매출 모델을 시험할 수 있는 팀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센서, 음성 출력, 감정 및 터치 기능 등, PC를 보다 스마트한 기기로 전환하거나 커넥티드 홈을 위한 새로운 제품 또는 수직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로봇 등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구축하기 위한 신규 기술 솔루션도 모색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제안했다.

차이 부사장은 "PC 업체들은 자사의 핵심 역량을 파악하고 내부 자원을 평가함으로써, PC 사업을 유지하거나 정리하기 위한 비즈니스 및 제품 혁신 대안 모델을 한 가지 이상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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