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제1차 국제금융발전의회 회의를 열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위험 요소가 우리 경제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소규모 개방경제'라고 하는데 '소규모'라는 것은 대외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한다"며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격상되는 등 해외투자자 시각이 달라졌지만 갈수록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방경제' 특성상 안정적 대외여건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견고한 국제협력 정책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강소국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얼마나 지혜롭게 대외부문을 활용하고 안정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 경제의 흥망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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